2021년 5월 정도부터 연금저축 계좌에 국내에 출시된 미국 ETF 상품을 사 모으고 있다. 그냥 연금저축 계좌로 미국 주식을 해야 세금을 덜 내고 세액공제도 받는다고 하여 시작하였다. 9월 쯤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라는 책을 읽고 인덱스펀드 투자가 개별종목 투자보다 훨씬 마음 편한 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떨어지는 날마다 조금씩 또는 귀찮으면 월마다 한번에 월정액적립식으로 미국S&P500 비중을 가장 크게 하여 미국주식, 이머징주식, 채권 등의 ETF를 사 모으고 있다. 연금저축 계좌의 전략과 포트폴리오는 1년에 1~2번 정도 리밸런싱하고 있으며 관련 글은 아래와 같다.
연금저축계좌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하기
연금저축계좌를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운영하면서 연 1~2번정도 리밸런싱을 하게 된다. 오른것을 팔고 떨어진것을 사서 처음 계획한 비율과 같이 맞춰주는 작업을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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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글 책에 나온 코트락스 가문 우화를 보면서 우리 투자의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간단히 우화를 요약하자면 옛날에 고트락스 가문이 있었는데 미국 내 모든 주식을 소유하며 소유한 수천 개 기업이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 수익과 성장을 통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챙기며 가문 사람 모두 똑같이 부자가 됐고, 잘 먹고 잘살고 있었다.
그런데 언변이 뛰어난 헬퍼 몇 사람이 나타나서는 가족 중 머리를 쓰는 사촌 몇 명에게 접근해 돈을 더 많이 벌게 해 주겠다며, 이 주식은 팔고 저 주식은 사라고 꼬드겼다. 그리고 이들이 요구한 것은 한가지 약간의 수수료를 챙겨달라는 것이었다. 처음에 수익이 나자 여러 친척이 헬퍼를 고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가문의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하였다. 고트락스 가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헬퍼를 고용하였고 문제는 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이유가 무엇일까? 배당금과 미국 기업들이 구워내는 거대한 파이를 고트락스 가문이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을 헬퍼들이 먹어 치우기 시작하면서 수익이 줄어들게 된 것이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가문의 모든 사람이 모여서 논의했고 이 중 지혜로운 노인이 헬퍼에게 불필요하게 지급되는 보수와 세금을 없애고 원점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였다. 이 노인의 충고에 따라 처음 전략인 모든 주식을 전부 사서 이를 영원히 보유하는 전략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고트락스 가문은 잘 먹고 잘살았다고 한다. 끝.
[고트락스 가문의 교훈]
1. 여기서 헬퍼는 펀드매니저를 말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떠드는 노이즈는 무시하라.
2. 매매수수료, 펀드매니저 수수료, 세금 등은 알게 모르게 나의 자산을 갉아 먹는다. 잦은 매매는 누구의 배를 부르게 해주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3.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 새뮤엘슨(경제학 노벨상) : 종목선정은 쓰레기다, 차라리 다 사라!
4.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간 올리기 위해선 고비용의 액티브펀드보다는 인덱스펀드가 유리하다.
5. 시간은 당신의 친구이고, 충동은 당신의 적이다.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주는 연금저축 계좌로 인덱스펀드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를 작성한 글은 아래와 같다. 꾸준히 사 모으는 전략이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대가들의 종목 분석, 퀀트 투자 전략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조금 더 유익한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월급쟁이는 꼭 해야 하는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월급쟁이는 연금저축 계좌로 왜 ETF 투자를 꼭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우리 포트폴리오에는 부동산, 주식, 채권, 현물 등 다양하게 있지만 한국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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